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풍년화가 활짝 피었다. 

　풍년화는 조록나무과의 낙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겨우내 꽃눈을 품고 있다가 잎이 채 나기전인 추운 계절에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린다. 

  

▲ 충남 태안에 한해의 풍년을 미리 알리는 풍년화가 활짝 피었다. 중부매일/이희득 기자

　일찍 봄을 알리는 부지런한 풍년화는 꽃잎의 생김새가 특이하다.

　네 장의 가느다란 꽃잎이 동그랗게 말려 있다가 시나브로 펴지는데, 쭈글쭈글한 꽃잎이 마치 종이 리본을 연상케 한다. 

　땅이 습하면 더 많은 꽃을 피우는 풍년화를 보며 그해 풍년을 가늠했다고 하여 풍년화라 부른다.

　중부매일/이희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