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5일 제한적인 '전략 공천'을 허용하기로 해 강원을 포함해 광역 단체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어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인 전략공천을 사실상 유지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지역별 여론조사와 경선 등을 통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와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낮거나 신청자가 없는 경우 전략공천과 사실상 같은 의미인 '우선 공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략공천은 특정 지역구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떨어질 경우에 한해 중앙당 공천심사기구가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공천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강원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해 주목된다.

  

▲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새누리당은 예비후보 등록후 선거운동을 하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 최흥집 전 하이원리조트 사장과 함께 권성동(강릉) 의원,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육동한 전 국무차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입지자의 경우 전략공천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당의 결정이 새누리당 강원  등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당초 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여성·장애인만 제외하고 '상향식 공천'을 전면 도입하는 개정안을 확정했지만 당 지도부는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공천 폐지의 한계를 거론하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에도 '우선공천'을 실시하도록 개정안을 수정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