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5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14년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공개하고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576호로 전월(6만1091호) 대비 2515호가 줄어드는 등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분양 물량은 2006년 5월(5만8505호)이후 7년 8개월 만에 5만호대에 진입한 것으로, 8.28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전월(3만3192호) 대비 495호 감소한 3만2697호로 나타나 3개월 연속 줄었다.

　인천 남구(2124호)에서 대규모 신규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으나, 경기에서 기존 미분양 주택이 크게 감소(화성시 610호, 수원시 523호 등)했기 때문이다. 

　지방은 전월(2만7899호) 대비 2020호 감소한 2만5879호로 나타나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최고점인 2008년 12월(13만8671호)에 비해 81% 감소한 것으로, 부산, 광주, 경남 등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경우 2013년 11월 미분양 물량이 158세대, 12월 54세대로 감소한데 이어 올 1월들어 4세대로 전월에 비해 92.6% 줄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2만3384호(수도권 1만6722호, 지방 6662호)로 전월(2만4102호) 대비 718호 감소했고, 85㎡ 이하는 3만5192호(수도권 1만5975호, 지방 1만9217호)로 전월(3만6989호) 대비 1797호 감소(수도권 46호, 지방 1751호)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부매일/박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