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업과 경제인을 위해 '충북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CGBC)'를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중부매일이 창사 25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충북도청에서 마련한 지역발전 컨퍼런스에서 이명재 오창산업단지 이사장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충북 중소기업지원센터의 규모가 너무 작아 기업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으며 접근성 취약, 주차장 협소, 홍보성 미약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청주공항과 인접한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 타운에 1만여 평 규모의 '충북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CGBC)' 건립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CGBC 활용 방안으로 △기업홍보관 △기업 지원기관·지원부서 사무공간 △상공회의소·무역상사 입주 △컨벤션 및 전시 △바이어용 게스트 하우스 △인력양성·교육훈련 공간 등을 통합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센터에는 무역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모든 지원기관이나 단체가 입주해 창구를 단일화하고, 구인·구직 서비스도 일원화하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접근성에서도 높이 평가됐다.

　밀레니엄 타운에 CGBC를 건립할 경우 청주공항을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오창·오송을 비롯해 서울, 경기, 충남 천안 등에서도 교통이 좋아 타 지역과의 경쟁력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충북의 기업과 경제인들이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로 역량과 눈을 돌릴 수 있으며 중부권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세종, 오송, 오창까지 이어지는 비지니스 벨트를 형성함으로써 충북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기업인들도 "충북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건립되면 기업체와 기업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과 도내 자치단체나 무역협회 등 기업관련 기관들도 좋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설립됐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이명재 오창산단 이사장은 "센터 건립 재원과 사업비는 가경동 충북중소기업센터 매각비용(300억∼400억원)과 함께 상공회의소 등 입주 기관들을 상대로 마련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매일/서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