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국회의원들의 동서화합 행보가 결실을 맺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전남 국회의원들 모임인 '동서화합포럼'은 3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조국 근대화에 헌신한 고인을 기렸다.

　이번 방문은 새누리당 경북 국회의원들이 지난 1월1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 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 전남 국회의원들이 3일 구미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동서화합포럼 제공>

　전남도 국회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영호남 의원들은 이날 생가 방문과 함께 기념식수 및 제막식을 하고, 박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민족중흥관도 찾아 고인의 위업을 놓고 환담했다.

　방문에는 새누리당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 이병석 국회 부의장, 최경환 원내대표 등 여당의 경북지역 국회의원 15명 전원과 민주당의 이윤석 전남도당 위원장, 박지원 김성곤 이낙연 의원 등 전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10명 전원이 참여했다.

 

▲ 경북의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전남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3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손을 맞잡고 동서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동서화합포럼 제공>

　이철우 위원장은 "양 당의 텃밭인 전남과 경북에서부터 변화를 일으켜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의 물꼬를 트자는 의미에서 생가 방문을 기획하고 교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경북매일/이창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