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올림픽 선수단이 5일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2018 평창 올림픽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소치 올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하며 "소치 올림픽 폐막식에서 평창을 소개하는 무대가 펼쳐지고, 올림픽기가 평창에 전해지면서 우리 국민에게 또 다른 희망이 시작됐다"며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과 선수단 여러분의 도전이 다시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소치올림픽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또 "평창 올림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0개국 2만6000여 선수단 참가가 예상돼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 경기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은퇴 후 활동을 고려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소치 올림픽에서 대표 선수로 최선을 다해 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4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여러분의 꿈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찬장은 2018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소치 올림픽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가운데 행사중 소치 올림픽 영상을 선수들과 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전면 무대 스크린에는 '소치의 감동, 평창의 영광으로, 가능성을 믿는 순간 꿈은 시작되었습니다'라고, 한쪽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장식됐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목표한 성적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다양한 종목에 참가해 평창 올림픽을 위한 경험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체육회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한국 스포츠의 질적, 양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소치의 경험을 살려 단점을 보완하고 체육계의 비정상화를 제도개선을 통해 정상화하며, 보다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을 개발해 평창에서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소치 올림픽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가운데 행사중 선수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김재열 선수단장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느낀 것은 진정한 스포츠맨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줌으로써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쳤다"며 "이번에 얻은 값진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겨의 김연아 선수 등은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소치 올림픽 성화봉을 형상화한 기념품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인이 담긴 헬멧을 기념선물로 전달했다.

　오찬에는 개최지인 강원 출신의 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장과 염동열(새누리당 태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