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최전방 지역에 대규모 평화생태특구가 조성된다.

　화천군은 오는 18일 최전방지역인 화천읍 풍산리에서 평화생태특구조성사업 기공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특구는 7만 여㎡ 규모에 백암산 로프웨이(2.12km), 생태관찰학습원(99㎡), 선착장 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로프웨이는 비무장지대(DMZ) 일대 백암산에 북한의 금강산댐과 우리의 평화의 댐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장소에 조성되는 관광지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화생태특구 조성은 2006년 12월 특구지정에 이어 2009년 12월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지만 환경문제 등으로 3년동안 지연됐다.

　화천군은 2011년 5월 멸종위기종 관련 전문가 조사를 거쳐 지난 1월 사향노루 생태모니터링 등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평화생태특구조성사업은 분단의 아픔을 재조명해 안보 견학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조성된 평화의 댐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