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서울시 공무원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사건과 관련, 증거자료에 위조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이 일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조속히 밝혀서 더 이상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정상적인 집단적 이익 추구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개혁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어떠한 저항과 어려움 있더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면서 "특정 집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변화에 저항하거나, 사실관계까지 왜곡해 가면서 여론을 호도하는 행동들은 어떤 명분이나 정당성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는 적극 임하겠지만, 비정상적인 집단적 이익 추구나 명분 없는 반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빙기와 신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3월은 해빙기와 각급 학교 신학기여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올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각 지자체의 안전점검이 소홀할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짚어보고,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