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을 방치하면서 경제혁신을 이뤄내기 어렵고, 국가기강과 사회안전을 흔드는 불법과 무질서를 방관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국민통합과 통일시대를 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 경찰대에서 열린 제30기 졸업 및 임용식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법질서를 수호하는 경찰 여러분이 단호하고 공정한 자세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해 줄 때 그 길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찰대 졸업 및 임용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를 비롯해 아시안 게임 등 중요한 정치일정과 국제행사가 많다”며 “사회안정을 위한 경찰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치안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안정과 번영은 자신의 안위보다 법질서와 국민의 행복을 우선했던 대한민국 경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졸업생 여러분은 선배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이어 받아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찰대 졸업 및 임용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끝으로 ”여러분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국가도 경찰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찰관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여러분의 격무를 줄이고, 처우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 및 임용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 이성한 경찰청장, 안재경 경찰대학장 등이 참석해 제30기 116명(법학사 58명, 행정학사 58명)의 졸업 및 임용을 축하했다.

   또 수석 졸업자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대통령상은 송하승(대구) 경위, 국무총리상은 신연주(여·울산) 경위, 안전행정부 장관상은 김다빈(부산) 경위, 경찰청장상은 이진규(인천) 경위, 경찰대학장상은 강인규(대전) 경위가 각각 수상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