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부터 사흘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하고, 25일부터 28일까지 독일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4일 개막 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서 모두 연설을 통해 핵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고, 국제 핵안보 체제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5일 오후까지 진행될 토의 세션에서 핵안보 분야에서 우리가 취한 실질적 기여 조치와 공약들을 발표함으로써 핵안보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2016년이후 핵안보정상회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핵과 방사능테러 방지를 위한 행동조치를 담은 '헤이그 코뮤니케'가 채택된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24일 네덜란드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호혜적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5일 가욱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해 가욱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 메르켈 총리와 회담 및 만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가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측 정상들은 △교역투자 증진 △산업, 중소기업, 과학, 직업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통일협력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동독의 경제중심이자 과학기술 도시인 드레스덴(작센주 주도)을 방문해 현지의 학술과 연구기관을 방문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독일방문은 EU의 핵심국가이자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과 130여 년에 이르는 우호협력관계를 심화시키는 한편 우리의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독일의 통일과 통합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