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18일 낮 12시 흥덕구 외북동 사업 현장(LG화학 북문 앞)에서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임기중 청주시의회 의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흥덕구 외북동, 송절동 일대 152만7575㎡를 개발하는 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오는 2017년 완료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최근 산업시설용지 16개 필지(49만3983㎡), 공동주택용지 4개 필지(12만6187㎡), 단독주택용지 105개 필지(2만7485㎡)에 대한 공급공고를 냈다. 

　청주시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제품 생산공정이 자동화된 대기업 보다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우량·유망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첨단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산업단지로서는 보기 드물게 도심에 근접해있다. 

　때문에 인력 수급이 원활하고 생활여건도 좋다. 이 곳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자동차로 10분, 청주국제공항은 5분이면 닿을 정도로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입지 조건이 뛰어나면서도 분양가는 주변 지가보다 훨씬 저렴한 장점도 있다. 

　청주시는 단지 조성원가보다 30% 저렴한 가격(1㎡에 108만~110만원)에 산업용지를 분양한다. 주변 지가는 1㎡에 160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에서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기는 1989년 완공된 청주4산업단지 이후 25년 만이다. 

　이 단지가 완공되면 모두 58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만7800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동주택용지는 무심천 조망권에 있는데다 자연녹지를 끼고 있어 여러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20일 추첨을 통해 각 건설사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는 총 5개 필지며 이 중 1개 필지는 사업주체 중 하나이자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비 대신 받아 아파트를 짓게 된다.

　곽승호 청주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 대표는 "이번 기공식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유치 대상 기업들에 알리는 행사"라며 "사통팔달의 교통, 저렴한 땅값 등을 내세워 우량기업을 다수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