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는 천안함 폭침(3월26일) 4주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 19일 서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전투단 전술기동훈련을 전개했다.

　해군은 이날 적 도발에 대한 처절한 응징태세를 시현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 전투 의지를 다졌다. 

　훈련에는 세종대왕함(DDG-991), 양만춘함(DDH-973), 인천함(FFG-811) 등 2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한국형 구축함·차기호위함·유도탄 고속함 등 최신예 해상전력이 참여했다.

  

▲ 해군 2함대 소속 해상전력이 천안함 폭침 4주기를 앞두고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실제와 같은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훈련에서 세종대왕함 5인치 함포가 가상 적함을 향해 불을 뿜었으며, 천안함 용사 고(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가 기탁한 성금으로 구입,  2함대 초계함에 장착한 3·26기관총(K-6)도 그날의 울분을 토해내듯 적을 일거에 섬멸했다.

　해상전투단은 숨 돌릴 틈 없이 대잠전으로 국면을 전환해 가상 적 잠수함에게 폭뢰를 투하하자 굉음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쳐 올랐다.

  

▲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실시된 천안함 폭침 4주기 훈련에서 해군 2함대 초계함에 장착한 3·26기관총(K-6)이 가상의 적을 향해 불을 뿜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짧지만 긴박했던 훈련은 적 잠수함을 서해에 수장시키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최양선(준장) 1차장은 “해군은 성능을 한층 향상시킨 차기 호위함과 유도탄 고속함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해상 초계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통합 전투능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