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언론인클럽은 2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단체지원사업 편중 지원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신문에 대한 균등한 기회 제공을 통한 지역언론의 지속 가능한 발전 보장과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 5% 인하를 촉구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법이 규정한 지역신문발전정책의 조기 수립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의 확충 그리고 전국과 지역단위 언론의 동반 성장 유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언론인클럽은 이날 '언론계 비(非)정상화의 정상화를 촉구한다'는 성명서에서 "언론진흥재단의 전국과 지역단위 언론에 대한 단체지원사업 '98대 2 구조'는 우리 언론의 왜곡된 현실을 압축적으로 반증할 뿐만 아니라 언론계의 대표적인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22일 제정 10주년을 맞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정신과 취지를 언론진흥재단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재단은 지역단위 언론의 단체지원 신청이 적고, 전국단위 언론단체도 지역에 기여한다는 논리로 상생발전 보다 98대 2라는 불평등 구조를 고착시켜 왔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규정한 신문발전계획 마련에 소극적이고, 지역신문발전기금 확충을 등한시해왔다"고 지적했다.

　지역언론인클럽은 이날 우리의 요구와 입장을 통해 언론진흥재단 측에 △단체지원사업에서 균등한 기회 제공을 통한 지역언론의 지속 가능한 발전 보장과 △언론계의 심각한 경영난 등을 감안한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 5% 인하를 요구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측에는 △지역신문 발전정책 수립 및 지역신문발전기금 확충과 △전국과 지역단위 언론의 동반성장 유도 등을 촉구했다.

　한편 언론진흥재단은 이날 단체지원 사업의 전국단위 언론에 대한 편중지원 지적에 대해 "지역언론의 신청이 적어 지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 신청대비 지원규모는 전국단위 언론과 비슷했다"고 밝혀왔다.

　또 "재경 전국단위 언론단체에는 지역언론사와 지역기자들이 가입돼 있어 지역언론과 재경언론을 가르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해왔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