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4일 오전 10시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과 인접한 철원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통일을 염원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DMZ 평화의 바람! 통일을 향한 우리의 바람!'을 주제로 진행되는 식목행사는 DMZ 지역에 '평화 생명 미래의 숲'을 조성키로 약속한 강원도와 대한적십자사와의 두번째 나무심기.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호조 철원군수 등 주최측 대표를 비롯해 철원지역의 다문화가정, 지뢰 피해자, 재향군인회, RCY 단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나무심기에 앞서 DMZ '평화 생명 미래의 숲' 조성에 따른 평화 메시지 선포, RCY 단원들의 평화기원 수화공연, 참석자 전원이 평화 메시지를 적은 바람개비 500개를 설치하는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또 영국 대영박물관 등 외국 21개국에서 전시 및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행위예술가 신용구의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란 주제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이어 다문화가정 대표, RCY 대표 등과 주요 인사들이 주목 1그루를 기념 식수하고,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평화의 날'(총성없는 날)이 UN에서 제정된 1981년을 의미하는 1981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특히 61년 전 한국전쟁 중 임시수도 부산에서 적십자사 첫 활동으로 잣나무를 심었던 날을 되새기며 대한적십자사 RCY 단원들이 DMZ 접경지역에 잣나무를 심는다.

　강원도민일보/안은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