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4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충북지사 후보로 윤진식 전 의원이 확정됐다.

　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당내 경선 상대인 윤진식 전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해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지방정권 창출을 실현하라는 도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지사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 서규용(사진 왼쪽) 전 장관이 4일 충북지사 후보직 사퇴직후 후보로 확정된 윤진식 전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중부매일 제공>

　또 "저는 윤 후보와 죽마고우로, 경선 과정에서 이전투구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공감 하에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기로 했고, 제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50년 지기인 윤 후보가 승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이에대해 "서 후보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서 후보의 공약은 받아들일 수 있는 한 제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서 전 장관의 후보직 사퇴로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는 오는 22일 치러질 예정이던 경선 없이 윤 전 의원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는 윤 전 의원, 서 전 장관,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 등 4명이 출마했으나 이 전 교육감은 중도 사퇴했고, 안 전 차관은 컷오프됐다.

   중부매일/한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