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6일 오후 장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경찰청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방문해 수사상황과 대책 등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선거와 관련 있는 기관들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불법사례에 대해 철저하게 감시, 감독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총 303건 440명이 선거사범으로 적발됐다.

　사례별로 금품 및 향응 제공이 86건에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후보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도 57건(6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적발된 사례도 18건(32명)이나 됐다.

　경찰은 현재 전국 267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사전담반을 당초 2006명에서 3123명으로 보강해 24시간 단속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또 사이버 선거사범에 대비해 주요 사이트에 대한 전담 사이버 요원(483명)과 사이버 수사요원(1083명)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재난안전상황실도 방문해 각종 재난 및 사고 관리 시스템을 점검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상황실은 재난안전관리 컨트롤 타워로서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보고와 전파, 적극적인 초동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