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소재 관동대가 올해부터 신입생들에게 ‘지역문화 알기’를 필수과목으로 선정, 지역 융합 학습을 강화하고 나섰다.

　관동대(총장 이종서)는 올해 신입생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사와 지역문화’라는 과목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정하고, 반드시 이수토록 하고 있다.

　이 과목은 선사∼근·현대에 이르는 한국사와 관련된 보통의 역사수업과 함께 율곡 이이와 강원의병 등 동해안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역문화와 관련된 교과내용 중에는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 △예맥국 △이사부의 우산국 정복과 신라의 팽창 △신라말 강릉지방 호족과 선종 △영동지역 석탑 탐방 △강릉의 목조건축물에 대한 이해 △율곡 이이와 강릉 △강원 의병에 대해(갑오·을미·정미의병) △관동학회 등이 포함돼 있다.

　관동대는 또 최근 3년 동안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릉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모두 1897명이 주소를 이전하는 등의 향토 밀착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종서 관동대 총장은 “학생들이 지역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대학 소재지의 향토애 함양과 직결되고,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구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