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과 울릉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해 영웅 이사부'의 독도 정벌전쟁이 창작 국민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남산오페라단(단장 신규곤)은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음악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작 국민 오페라 '동해 영웅 이사부' 제작 발표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페라는 안휘 소설가의 장편 역사소설 '동해영웅 이사부'를 원작으로 했다.

　작곡은 우리나라 순수 창작 오페라의 선두주자인 이영조 작곡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가 맡고, 대본은 소설을 쓴 안휘 작가가 집필한다. 

  

▲ 서울 남산오페라단은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영조 작곡자, 신규곤 단장, 안휘 작가(사진 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작 국민 오페라 '동해영웅 이사부'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사진 서울남산오페라단 제공>

　2010년 창단된 서울남산오페라단은 신라장수 이사부의 우산국 정벌을 전면적으로 다룬 '동해 영웅 이사부'를 첫 창작오페라 작품으로 선정했다.

　오는 2015년 4월쯤 독도 복속 1503주년 기념 및 광복 제70주년 기념 대작으로 공연될 이 작품은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점을 확인하는 최초의 기록인 신라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전쟁을 전면적으로 다룬 소설을 토대로 하고 있어 국민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은 1500년전 이사부 장군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나라에 대한 숭고한 충절, 부모를 향한 지극한 효심을 근간으로 하는 진한 감동의 스토리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창작 오페라 '동해영웅 이사부' 제작 발표회가 끝난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남산오페라단 제공>

　신규곤 단장은 발표회에서 "오페라를 통해 전세계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명명백백한 진실을 더욱 깊숙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뉴욕 UN본부와 워싱턴 DC, 베를린, 파리는 물론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장에는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 울릉) 의원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창작 국민오페라 '동해영웅 이사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원작인 장편 역사소설 '동해영웅 이사부'는 제34대 한국기자협회장을 지낸 안재휘(필명 안휘) 기자의 역작으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됐다. 

   경기신문/최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