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융합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부처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해 세종청사가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1번지가 됐다"며 "영어로 퀀텀 점프(Quantum Jump 대약진)라고 하는데 보통 점프가 아니라 퀀텀 점프를 이 세종청사에서 만들어 보자는 결심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2014년도 경제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또 "어렵게 살려낸 경기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고 더욱 크게 살려서 내년에는 모든 국민이 경기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면서 또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먼저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를 만들어가야 하겠다"며 "내수부진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의 변동성도 커지고, 또 중소기업이라든가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도 지연이 될 수밖에 없다.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가 중요한데 내년에는 3가지 분야에 역점을 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먼저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융합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사실 서비스산업에서 일자리가 다 생긴다. 이런데 집중하면서 반드시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경제정책의 방향은 일자리를 통해서 희망을 주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개선이 더딘 청년,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비할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해외진출 전략을 한차원 업그레이드하고, 창조경제를 뿌리내려서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청사 곳곳을 둘러보며 이전 공무원들의 업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기획재정부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청사 내에 설치된 직장 어린이집인 '예그리나 어린이집'을 찾아 보육환경을 둘러봤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둘러보며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직원식당으로 이동해 이전부처 공무원, 어린이집 교사, 구내식당 영양사, LH 관계자 등 정부세종청사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