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참사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 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7.9%를 기록해 전주 대비 6.8% 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6.6% 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도 전주대비 4.7% 포인트 하락한 48.7%를 기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갖고 아흐바라 주한 리비아 대사(사진 왼쪽)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한 캄보디아, 시에라리온,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 콜롬비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 받았다.  <사진 청와대 제공>

　같은 기간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은 1.2% 포인트 상승한 28.1%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합당 선언이후 6주 연속 하락하다 처음 반등한 것이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0.6% 포인트로 한주동안 5.9% 포인트 줄었다.

　리얼미터 측은 "세월호 사고수습이 장기화하면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면서 박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