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으나 해상 상황이 나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0일 선체 4~5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4시 현재 격실 111개(추정) 가운데 43개를 수색했으며 격실 중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은 64개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희생자는 210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92명이다.

    해역에는 0.5∼1.5ｍ 높이의 파도가 치고, 초속 6∼11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리때(29일~5월 2일)에 해당돼 최대 유속이 초속 2.4ｍ로 예상될 만큼 물살은 세다.

　해경과 민간 잠수사는 4층 선수 왼쪽·중앙격실과 5층 로비를, 해군은 4층 중앙부를 수색중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해양수산부, 해경, 해군 구조수색팀, 구조·수색·국제구난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무등일보/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