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14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경북 경주시가 내정됐다.

　재외동포재단은 3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24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5년 제14차 세계한상대회 우선협상 개최지로 경북 경주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오는 9월 한상대회 기간에 열리는 회의에서 개최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한상대회가 경주에서 열릴 경우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첫 사례다. 

　운영위원장인 조규형 재단 이사장은 “경주시에 올해 컨벤션센터가 완공되고, 숙박시설 등 한상대회를 열기 위한 인프라가 훌륭하다”며 “경상북도와 협의 및 검토를 거쳐 차기 운영위원회에서 개최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오스트리아 영산그룹의 박종범 회장(58)이 선임됐다.

　박 회장은 비엔나에 본사를 둔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영산그룹을 이끄는 한상으로, 서울을 비롯해 러시아, 미국, 중동, 서남아프리카 등 14개국에 25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등을 수입하며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등지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북매일/이창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