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후 정부의 수습과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진도 참사이후 11%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는 '정부의 진도 여객선 침몰후 수습과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적절했다'는 반응은 8%에 그쳤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전 59%에서 48%로 11% 포인트 급락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28%에서 40%로 12% 포인트 급등했다.

  

▲ 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서울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세월호 사고수습 미흡 35% △리더십 부족 및 책임회피 17% △국정운영 원활하지 않다 13% 등으로 조사돼 진도참사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불만이 커졌다는게 한국갤럽 측의 설명이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9%, 새정치민주연합 24%,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의견없음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주전 여론조사와 비교해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진도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며 6% 포인트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런 상황에서도 지지율이 1% 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3월 첫주 31%를 기록한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73%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답한 반면 14%만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