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2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부산·경남의 정치적 독립을 선언했다.

　두 후보는 선언문에서 "3당 합당 이후 오랫동안 부산과 경남은 TK(대구 경북) 권위주의 세력의 아류로 전락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경남은 TK 권위주의 세력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정치적으로 독립, 견제와 균형이라는 지방자치의 정신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행태를 놓고 또다른 지역감정 조장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을 이용한 선거운동이라는 비판적인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또 "부산과 경남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두 아들과 같은 관계"라며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두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의원이 동행했고, 선언문 발표 후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