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각각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세월호 정국의 여야 협상 창구로서 막중한 소임을 맡는 동시에 당면한 6·4 지방선거와 7·30 국회 재·보선도 지휘해야 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원내 지도부를 선출하는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의 첫 해를 이끌 원내 사령탑이다.

　특히 6·4 지방선거와 7·30 국회 재·보선을 각각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도 갖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충남경찰청장과 충남지사 등을 역임한 3선의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 의장에는 3선의 주호영(대수 수성을) 의원이 출마한다. 

　새정치연합은 구도가 좀 더 복잡하다.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박영선(서울 구로을),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의 4파전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한 신주류, 친노(무현)계를 중심으로 한 구주류, 당내 소장파가 주도하는 강경파 간 대결 양상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워 2차 투표에서 3·4위 지지표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3선인 노영민 의원은 2012년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캠프의 비서실장을 지내 친노 그룹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역시 3선의 박영선 의원은 첫 여성 원내대표를 노린다. 초·재선이 주축인 '더 좋은 미래' 등이 지지기반이다.

　4선의 이종걸 의원은 신주류로 분류된다. 앞서 광주출신 3선인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했다.

　3선의 최재성 의원은 소장 강경파가 주도하는 '혁신모임'을 이끌고 있다. 

   무등일보/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