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포함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범국가적 가칭 '안전한 대한민국 위원회' 설치를 정부에 요구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참사에 대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한 데 대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가안전처 등의 즉흥적 대책을 내놓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새정치연합 제공>

　또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이해한다면 정부 차원의 셀프대책 마련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는 국회가 주도하는 범국가적 위원회의 결론을 수렴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올여름 국회는 상시국회·비상국회가 돼야 한다"며 "필요하면 상황 수습이 끝나는대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새정치연합 제공>

　또 6월 국회에서 '4·16 참사 국조특위' 구성을 제안하면서 "6월 국회에서 원구성이 완료되지 않아도 국조특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6월 중 예정된 국감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정 운영의 기본 패러다임 대전환을 모색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여야정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국가적 위원회인 가칭 '안전한 대한민국위원회 구성'을 위한 입법도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등일보/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