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사를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실은 최근 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이 지난 2일 제324회 국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은 지역방송 정의를 최초로 규정하고, 정부가 지역방송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지역방송 발전을 위해 방송발전기금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방송발전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통과로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인해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던 지역방송이 제 목소리를 찾아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되는 등 산고의 아픔을 겪었던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은 19대 국회 개원후 장 의원이 재발의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법사위를 거쳐 여야의 합의로 4년여 만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 의원은 "이번 법안은 특별시 이외의 지역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을 지역방송이라 규정해 지역방송의 법적 지위를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다양한 지역 문화가 방송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방송통신발전기금 활용을 명문화 해 지역민의 알권리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