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영선(54 서울 구로을) 의원이 선출됐다.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다.

　박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결선투표에서 128명 가운데 69명의 지지를 얻어 59명의 지지를 받은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선출된 새누리당의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여야 협상 등을 주도하게 된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경남 창녕 출신으로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박 원내대표는 18대·19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은 박 원내대표는 초·재선 의원 및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신주류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대책위 구성을 국회가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세월호 국회는 진상규명과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여당이 바른 길로 가면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대여 강경노선을 시사했다.

   무등일보/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