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경북도와 대전시 등을 상대로 예산집행과 사업추진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공무원의 업무태만으로 인한 손해액을 변상하도록 판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 안동시는 2010년 민간업체 A사 등과 '경북문화콘텐츠지원센터 신축공사' 계약을 맺고 하도급업체인 B사에 하도급 대금 2억9000만원을 직접 주기로 합의했으나 업무 담당자들의 부주의로 이 돈을 A사에 지불했다.

　그후 A사의 부도로 B사가 안동시를 상대로 공사비 지급청구 소송을 제기, 패소한 안동시는 B사에 2억9000만원의 공사비를 또 집행했다.

  

▲ 감사원.

　감사원은 이같은 감사결과를 공개하면서 해당업무 담당자 3명에게 각각 9600여 만원씩을 안동시에 변상하도록 판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대전의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관리사무소가 시장 내 상가에 대한 사용·수익 허가 갱신업무를 소홀히 해 8000만원 상당의 임대료를 받지 못한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관리사무소의 업무 담당자 3명이 공유재산에 대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고 판단, 대전시에 1인당 2700만원씩을 변상하도록 판정했다고 밝혔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