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휴일인 11일 이례적으로 수석 회의를 소집해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을 논의하면서 '제대로 된 대안' 마련후 밝힐 것으로 예고됐던 대국민 사과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통상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 비서관 회의는 격주로 월요일 오전에 열려왔다.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이날 오전 긴급 수석 비서관 회의를 소집한 것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 입장발표에 담길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수석 회의와 관련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그동안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수석 비서관 회의를 개최했다"며 "새로운 국가 변혁의 방향과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고, 특히 국가 재난안전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와 대책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조만간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 지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스템과 대안을 갖고,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고 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주에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조만간', 이르면 금주중 가능할 것이라는게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