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민심이 심상치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강·이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두 사람의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 무소속 강운태·이용섭(사진 왼쪽)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두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관련 "늦어도 오는 28일까지로 하되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되면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시민여론조사로 하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간에 양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단일화가 안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단일화는 시민과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소속의 양대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양강 구도로 재편된다.

   더구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윤 후보를 밀은 안철수 대표 등의 정치 생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