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관련 및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단과 대화를 나누며 사고 수습과정에서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사과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또 대국민 담화후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 건설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UAE를 방문한다고 민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0일까지 UAE를 방문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원자로 설치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가 세계 무대에 데뷔하며 기술성과 안전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UAE와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고급인력 진출과 운영, 정비, 설계, 시험 등 여타 서비스 산업으로 협력분야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중 한 명의 어깨를 감싸며 위로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UAE 정부는 그동안 원자로 설치식을 중요하게 보고 박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해 왔고, 앞으로 UAE에 경제적으로 중요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의 방문을 어렵게 결정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하지만 UAE 방문과 함께 동시에 계획했던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가에 대한 순방 일정은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 수립을 위해 모두 취소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