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를 비롯해 경실련, 균형발전지방분권전국연대,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등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대선공약 이행촉구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재촉구했다.

 

▲ 　지난 3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사회원로 선언릮에서 각계 사회원로 참석자들이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2012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시민행동은 이날 "지난 26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담회와 지난 27일 공청회에서 정당공천 폐지 여부가 다시 논의되는 것을 보고 큰 실망을 느꼈다"며 "민심이자 대통령 공약인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를 조속히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청회에서 일부 정개특위 위원들은 대통령의 정당공천폐지 공약을 '정치적 오발탄'이라고 야유하고, '유권자의 수준이 낮아' 정당공천 폐지를 하면 안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정당공천 폐지는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변질돼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을 싹쓸이 하는 것을 막고, 보다 역량 있는 일꾼을 어떻게 하면 잘 뽑을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끝으로 "민주당은 당원들의 뜻에 따라, 새누리당은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며 "여야 정치권이 대통령이나, 정당이 공언한 약속마저도 쉽게 저버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국민의 정치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