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정중앙에 위치한 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조성해온 장학금이 80억원을 돌파해 화제다.

　양구군이 1996년 3억3000만원으로 시작한 양록장학회 기금은 매년 기탁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80억659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군이 30일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박원섭 현대운수 노동조합장이 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올 한해 주민과 사회단체에서 모두 1억8332만원을 맡겼다.

　양록장학회는 올해 고등학생과 대학생 239명에게 장학금 3억2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난 17년간 3121명에게 장학금 29억6976만원을 지원했다.

　양구군은 양록장학회 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군 전창범 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마련해주려고 애써준 기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