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 우리나라 원전수출 1호기이자 한-아랍에미리트(UAE) 상생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UAE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원자로가 해외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것으로, 우리 원자로의 국제무대 데뷔이자 한국형 원자로에 대한 기술력과 안전성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설치된 원자로는 지난 3월 마산항을 출발해 지난달 30일 바라카 원전 현장에 도착한뒤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의 심사를 통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호안 UAE 부총리와 함께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해 양국 관계자들에게 축하인사를 했다.

   또 원자로 벽면에 '바라카에서 시작된 협력의 불꽃이 양국의 미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친필 메시지를 남겼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원전분야 고급인력 진출과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한수원긿한전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인력파견 △UAE 원자력공사 한국인력 채용 △한-UAE 원전분야 대학생 상호 인턴십 등 3건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청년들의 UAE 진출과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와 UAE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원전, 에너지,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금융-과학기술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UAE는 건설 및 플랜트 분야에서 석유화학단지 조성(200억 달러), 철도건설(110억 달러), 아부다비 지하철 건설(70억 달러), 푸자이라 정유공장 신축(35억 달러) 등의 발주를 앞두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2011년부터 UAE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아크부대는 현지에서 UAE군 특수전부대 교육훈련을 비롯해 한-UAE 연합 훈련과 유사시 우리 교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열악한 여건에서도 임무를 성공리에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과 우리 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안전하게 작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