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1일부터 '머금는 담배' 등 신종 담배에 대해서도 담배소비세가 부과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머금는 담배(일명 스누스)와 '물담배' 등 신종 담배의 구분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담배소비세가 부과되지 않고 유통되는 불형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종 담배를 과세대상으로 규정하는 지방세법이 이날 개정, 공포된데 따른 후속조치다.

　또 법 시행에 필요한 신종 담배의 구분기준을 지방세법 시행령에 마련해 오는 7월 21일부터 담배소비세를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

　머금는 담배는 입에 넣고 빨거나, 머금으면서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공 처리됐고, 물담배는 물을 이용해 담배 연기를 거른 후 흡입하는 것이다.

　과세는 머금는 담배의 경우 1g에 232원, 물담배는 1g에 455원이고, 이와 별도로 담배소비세의 50%가 지방교육세로 부과된다.

　과세 표준과 세율은 현행 과세대상 담배 중에서 국내 소비량이 가장 많은 2500원짜리 담배의 제세 부담율(62%)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담배소비세는 지방세법에 열거된 담배(궐연), 엽담배(궐연), 전자담배 등에 대해서는 부과되고 있으나 신종 담배는 부과되지 않았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