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지방이전 공공기관에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 참석해 "공기업 한 곳이 도덕성과 책임감을 지키지 못했을 때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미치는 피해는 막대하다"면서 "공기업 개혁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드는 초석이 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에도 공공기관 개혁을 시도했었지만 번번이 좌절됐던 이유를 면밀하게 분석해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정상화 개혁을 이뤄내야만 하겠다"며 "공급자나 부처의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공공 서비스의 질도 높아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본격화되면서 내년까지 약 150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단순히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명이 부과된 것이기 때문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과 주호영 정책위 의장 등을 비롯해 공공기관 대표, 교수와 기업 대표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개혁의 실천과제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정상화 개혁 동참 △규제 개선과 불공정 거래 및 입찰비리 근절 △정보 공개와 일자리 창출 기여 △기관별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 △안전한 국민생활 보장과 사회 안전의식 제고 등을 당부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