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0여 일 만에 인재성 화재로 6명이 숨졌다.

　26일 오전 9시2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내 지하 1층 CJ푸드빌 배수펌프장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 중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했다.

　이날 불로 오후 6시 현재 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기소방재난본부는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100여 명의 소방관과 장비 40대를 출동시켜 30분 만인 오전 9시29분쯤 불을 진화했다. 

  

▲ 26일 오전 9시1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불이 나 터미널 건물이 검은 연기로 휩싸여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주민 A씨는 "5일전부터 공사현장 주변에서 기름 냄새가 많았다"며 "오늘 오전 9시쯤에도 주변을 지나는데 신나 페인트 냄새가 지독했다"고 말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사망자 수 집계를 놓고 세월호 참사에서 빚었던 혼란과 번복을 되풀이 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기소방재난본부는 발표했다.

　하지만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분 뒤 경기 일산소방서는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를 6명으로 발표해 소방본부 상황실과 현장에서 파악한 사망자 수가 달랐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