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육사 28기) 국방장관을 임명하고, 후임 장관에 한민구(육사 31기)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재난 컨트롤 타워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물러났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공백을 방지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오늘 새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군에서 야전과 작전, 전략 분야를 두루 거치며 국가안보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분"이라며 "4년여 간 국방장관으로 국방을 책임져왔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안보장관회의의 구성원으로 안보와 외교, 통일 분야 정책결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김관진 내정자는 전북 전주출신으로 육사 28기. 합참의장을 거쳐 2010년 12월 이명박 정부시절 국방장관으로 임명돼 박근혜 정부들어서도 국방정책을 총괄했다.

　민 대변인은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는 야전과 정책분야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고 군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분으로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 나가는데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민구 내정자는 충북 청원출신으로 육사 31기. 수도방위사령관과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합참의장으로 일했다.

  

▲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박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은 새로 임명될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임명할 예정이었지만 총리 내정자의 사퇴로 중요한 시기에 오랫동안 국방을 공백 상태로 둘 수가 없어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지명했다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국방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당분간 신임 김 실장이 장관직을 겸임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