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보수석에 윤두현(53) YTN 플러스 대표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행정부에 이어 청와대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8일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떠난 자리에 경북 경산출신의 윤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정현 홍보수석 후임으로 윤두현 YTN 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며 "윤 신임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 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왔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개조작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말했다.

　윤 홍보수석은 1961년 경산태생으로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뒤 YTN 국제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쳐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YTN 플러스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해왔다.

　앞서 이정현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따라서 청와대 인적개편의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복심'과 최측근으로 통했던 이 전 수석은 최근 KBS 파업사태를 불러왔던 '보도지침' 논란 등으로 인해 정치권과 언론계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그는 오는 7월3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출마를 신중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적개편은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데 이어 세월호 후속조치와 안대희 전 대법관 총리 후보자 인사검증과 관련된 박준우 정무수석, 홍경식 민정수석 등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전행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논란을 빚었던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의 거취도 관심이다.

　야권의 공적 1호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정부와 청와대 인적 개편후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