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를 전기공사협회 차원에서 추진중이다. 협회 운영을 매뉴얼화해 조직을 시스템 위주로 운영함으로써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사업과 회원사업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강원 동해출신의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협회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임직원들과 동행하며 혁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 2월20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된후 협회 확대간부 회의, 전기공사업 기술자 대토론회, 임원 워크숍, 전국 시도회장 워크숍 등을 통해 협회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협회 혁신에 앞장서왔다.

　또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이강후긿이이재 국회의원,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 국회, 정부, 업계 대표들과 만나 협회의 위상 제고와 외연 확대에 헌신해왔다.

  

▲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이 취임 100일 맞아 지난 30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전기공사협회 제공>

　1960년 창립후 54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전기공사협회(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58가)는 현재 등록업체 1만4000여 개사를 회원으로, 5처 18팀 1실, 2 부설기관으로 구성된 본부와 전국에 20개 시도회를 두고 있다.

　또 한국전기신문사와 한국전기산업연구원 등을 두고 있으며 2013년 전기공사업 실적규모는 20조8170억원에 이르고 있다.

　장철호 회장은 1956년 동해 태생으로 묵호중과 국립 삼척공전 전기과를 졸업했다.

　20대에 상경해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직장생활을 해오다 1995년 대조전설(주)을 창업해 전기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주경야독해 광운대 대학원 전기공학 석사(1994년)와 명지대 대학원 통신공학 박사(2008년) 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 공과대에서는 건설산업 최고전략과정(ACPMP)(2005년) 등을 이수했다.

  

▲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이 취임 100일 맞아 지난 30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전기공사협회 제공>

　장 회장은 "성실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무득불성(無得不誠)이 삶의 지표이자 경영철학이다. 능력보다 성실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곡식이 땅에서 결실을 맺듯 직장생활이든 기업경영이든 매사 성실을 실천하고 직원들에게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삶의 태도로 인해 그는 선후배의 두터운 신뢰와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기공사업계와 상공업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전기공사협회 서부지회 제14, 15대 지회장(1998년), 중앙회 제20대 이사(2005년), 대한전기학회 전기설비전문위원회 부회장 겸 시공기술연구회장(2007년)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상공회의소 마포구상공회장(2011년)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스포츠와 사회단체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대한배구협회 9인제 배구연맹 제5대 회장(1999년), 자유총연맹 제5기 글로벌봉사단(방글라데시) 단장(2004년), 서울중앙지검 형사조정위원(2007년)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모교인 홍익대 장학재단 이사로 활동중이다.

  

▲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이 취임 100일 맞아 지난 30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전기공사협회 제공>

　아울러 나눔경영에도 앞장서 회장 취임후 △노후주택 전기배선 개량사업, △사회복지시설 조명 LED 개선사업 △세월호 희생자 성금 5500만원 대한적십자사 전달 △진도 팽목항 실종자 유가족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장 회장은 고향 사랑도 남다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지난 20년동안 모교인 삼척공전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매년 2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고, 대학후배 취업지원, 모교 초등학교와 중학교 결식아동 및 장학금 지원사업을 남몰래 펼쳐왔다.

　장 회장은 "나 자신은 비록 고향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고향 강원도의 바다와 산, 물과 바위로부터 기상과 정기를 받고 성장했다"며 "고향과 후배들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힘이지만 돕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