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침몰 세월호 여객선 3층 중앙 식당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쯤 3층 중앙식당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여성의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면서 시신은 침몰당시 학생들을 구하러 갔다가 실종된 단원고 여교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갈색 파마머리, 니트와 면바지 차림, 왼손가락에 착용한 반지 등을 토대로 단원고 교사 유니나(28·여)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 세월호 희생자의 무사귀환을 희망하는 노란리본.  <자료사진>

　하지만 대책본부는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신분증 등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시신의 상태가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

　단원고 2학년 1반 담임이었던 유 교사와 동료 여교사들은 상대적으로 탈출이 쉬운 5층 객실에 있었지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사와 같은 객실을 쓰며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하러 아래 층으로 내려갔던 2학년2반 담임 전수영(25·여) 교사도 지난달 20일 3층 식당에서 발견됐었다.

　대책본부는 8일 현재 총 사망자 수는 291명, 남은 실종자는 13명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