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충북 청주출신의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을, 국정원장에 서울출신의 이병기(67) 주일본대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개조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자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내정했다"면서 "국무총리에는 문창극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또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본대사가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문 국무총리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며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평가했다.

　문 국무총리 내정자는 1948년 청주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뒤 정치부장 논설주간,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그리고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 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다"면서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국정원장 내정자는 1947년 서울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다.

　1974년 외무고시(제8회)로 외무부에 입문한뒤 노태우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과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주일본대사로 일해왔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