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행정부 인적쇄신의 하나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2일 청와대 참모진 인선 발표 과정에서 "내각 인선은 내일 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지난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의 총리 후보 지명과 1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에 이은 행정부와 청와대 인적 쇄신의 완결판으로 평가된다.

　개각은 17개 장관 중 절반 가량이 바뀌는 중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과 세월호 참사 대응 과정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던 안전행정부, 교육부, 해양수산부 장관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후임 등이다.

　경제부총리에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경환(3선) 새누리당 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사회부총리(교육·사회·문화 담당)의 경우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등 교육계 인사들이 거명된다.

　최근 청와대를 나간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안행부 장관으로 입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사고 직후 비판에 직면했지만 이후 사고 현장을 지키는 모습 등으로 최근에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유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ㆍ문화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김현숙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