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에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기용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내정하는 것을 비롯해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한국헌법학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성근 아리랑 TV 사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기권 전 고용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혔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실종자 수색 등 후속 대책을 이유로 유임시켰다.

　이번 개각으로 발탁된 각료 내정자는 지역별로 경북 2명, 서울 2명, 부산 1명, 전남 1명, 강원 1명이며, 대학은 서울대 3명, 연세대 2명, 중앙대 2명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개각인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 대개조와 국민 안전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이루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과 사회·문화 부분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경제부총리 등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야권의 퇴진압력을 받아온 김기춘 비서실장을 유임시키고 친박계 조윤선 여성부 장관을 정무수석에,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수석에 기용해 친정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이날 개각에서도 역시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경제부총리에 기용해 내각도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날 개각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협의를 거쳐 박 대통령에게 제청해 이뤄졌다.

   <미디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