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문창극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43%)를 앞도하며 역대 최고치인 4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7일부터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문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합하다’는 응답은 9%에 그쳤고 '의견 유보'는 27%로 나타났다.

  

▲ 중앙아시아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학을 방문해 동행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있다. 이 대학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이름을 따 지난 2009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교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로는 과거사 발언 및 가치관의 문제가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벼움 또는 경솔함(10%), 반대 여론(9%), 무개념(5%) 등을 지목했다.

　또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주대비 4% 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했고, 부정적 평가는 5% 포인트 상승한 48%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취임후 처음으로 긍정적 평가를 역전시키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국민들은 직무수행 부정평가의 이유로 인사 잘못 및 검증 실패(39%). 소통 부족(11%). 세월호 수습 미흡(10%) 등을 손꼽았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