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행(사진) 대변인이 31일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 발표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 집권 1년차의 대변인직을 마치고, 잠시 쉼표를 찍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 2월 정부 출범과 함께 윤창중 전 대변인과 청와대에 입성했으나 지난 5월 윤 전 대변인 사퇴후 단독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홍보수석 밑에서 역할이 많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이혜진 법무비서관과 정영순 여성가족비서관도 사퇴하면서 여성인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여성 비서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김 대변인 사퇴로 후속 비서관 인사는 당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시기는 1월 초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뒤이은 해외 순방, 설 명절 등을 앞두고 있어 오는 2월중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대변인의 경우 2명이 모두 공석이어서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스위스와 인도 등의 해외순방을 앞두고 '원 포인트' 인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cometsp@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