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후보자를 선발한다.

　안전행정부는 공직 혁신의 일환으로 개방형 직위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공직사회를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힌후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설치되고,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의 선발시험을 담당한다.

　그동안 각 부처는 개별적으로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공직 후보자를 선발하면서 외부인재 영입에 소극적이었고,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하게 적임자를 선발해 각 부처에 보내고, 위원회는 학계, 민간기업, 언론계 등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를 위촉해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한다.

　정부는 위원회에는 부처 공무원은 물론이고, 전직 공무원 출신도 배제된다고 밝혔다.

　또 위원 선임은 시험직전에 인재 풀(pool)에서 채용예정 직위별로 5~7명을 위촉해 공정성을 담보하고, 개방형 직위를 부적정하게 운영하는 부처에 대해서는 재지정하거나 개선 권고할 방침이다.

　임기도 최초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려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고, 총 임용기간도 현재 5년에서 성과가 탁월할 경우 상한을 폐지할 계획이다.

　안행부 강병규 장관은 "개방형 직위 제도의 전면적인 개선 조치를 통해 민간의 우수한 인재가 공직에 임용되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공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민간인 등 외부 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