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전국에서 12만여 명의 해맞이 인파가 모여 새해 소원을 빌었다. 

　일출이 예정된 오전 7시31분23초에는 수평선에 깔린 옅은 구름과 안개 때문에 해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새해 첫날 해는 약 8분이 지난 7시39분쯤 구름을 뚫고 장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해맞이 객들은 이에맞춰 소원을 빌거나, 휴대전화 카메라 등에 첫해의 모습을 담았다.

　경기 고양 일산에서 가족과 해돋이를 보러온 최지수(17)양은 "고교 3학년에 올라가는데 한해동안 공부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면서 "올해 소망하는 대학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날 간절곶 일원에 몰린 해맞이 인파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경상일보/김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