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민선 6기 출범을 계기로 중앙과 지방정부 간 협업과 상생, 협력의 틀이 만들어지고 정책갈등 현안들이 원만하게 조정, 추진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1일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경제회복, 규제개혁, 일자리 창출과 같이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협조가 없으면 일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고, 지자체도 지역 현안을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윤선 신임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의 잇단 낙마와 관련, "인사수석실을 신설해서 인사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면서 "유능한 공직 후보자를 상시 발굴해 인재 풀을 만들고 평가 검증 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해서 필요한 자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 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있어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 지를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정치권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민구 신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고성 GOP 총기사고에 대해 "소중한 장병들이 희생됐는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이 느끼실 부담감을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군은 초동 대응의 적절성, 발표 내용에 관한 진실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를 우발적, 일회성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병력 자원 감소, 개인주의 심화, 인권의식 제고 등 병영환경 변화에 맞춰 병사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잘못된 병영문화나 관행은 없는지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미디어로컬>